화이자 2차 접종 후기

2021. 10. 16. 21:27생활정보

화이자 1차 접종할 때 약간의 부작용이 있었습니다.

 

가슴 통증이 엄청 심한 건 아니었는데 숨을 쉴 때 답답했으며 무엇보다도 왼쪽 손바닥, 왼쪽 팔, 왼쪽 허벅지랑 다리 부분이 접종 이틀 때부터 저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체온은 37.2도까지 올라가면서 약간 추운 느낌과 더불어 머리 통증이 심했습니다. 그래서 미리 준비해둔 타이레놀 서방정 6알을 세 번에 걸쳐 복용하였습니다. 주사를 맞을 왼쪽 팔의 통증은 2일 차 때부터 많이 아프더라고요. 

 

주변에 화이자 1차 때 별다른 접종에 따른 이상 증상이 없었기에 안심하고 있었는데, 막상 1차 부작용을 약간이라도 느끼게 되니깐 2차 접종이 솔직히 무서웠습니다. 뉴스에서는 연일 접종 후에 돌연사하거나 부작용으로 시력을 잃었다는 사람들에 대한 무서운 기사를 연일 쏟아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1차 때 약간의 부작용은 있었지만 아직까지 살아서 잘 살고 있는것에 용기를 얻고 2차를 맞으러 갔다 왔습니다. 화이자 2차 접종 후에 경과보고를 간단하게 공유합니다.  

 

화이자 2차 접종 1일 차 

화이자 1차 접종 때 느꼈던 가슴통증은 1일차 때는 없었습니다. 다만 화이자 2차 접종 후 약 3시간 정도 지났을 때, 집에서 누워서 쉬는데 약간 가슴이 답답하고 숨을 쉴 때도 갑갑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아 설마..). 일단 몸에서는 열이 딱히 나지는 않았고 1차 때처럼 몸의 손발이 저린 증상은 나타나지 않았네요.  

2차 접종 후에는 최대한 야외 활동을 안 했으며, 집안에서도 일은 최소화하고 누워서 안정을 많이 취했습니다. 또 접종 부위에 물이 들어가면 안되기 때문에 24시간이 될 때까지 샤워는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접종 후에는 최대한 야외 활동을 최대한 자제했습니다. 이렇게 접종 하고 12시간 정도가 경과했을 때까지 약간의 가슴통증 말고는 다른 특별한 이상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아직 안심하기엔 이르다고 생각했습니다. 1차 접종 때도 이틀 차 때 더 아팠거든요. 일단 무사히 1일 차를 넘긴 거에 감사하였습니다. 

 

화이자 2차 접종 2일 차

아침에 일어났을 때도 주사 맞은 곳의 통증은 생각보다 심하지 않았습니다. 약간 욱신거리는 정도였고 1차 때 보다 훨씬 통증이 덜했습니다. 또한 일차 때는 24시간이 지났을 때 몸이 약간 으슬으슬 춥고 머리가 아팠는데, 2일 차 때는 그런 증상이 거의 없었습니다. 낮에는 집안일도 열심히 할 정도로 활력이 넘쳤고 먹는 것도 이것저것 많이 챙겨먹을 정도로 입맛도 좋았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스무스하게 넘어가는 줄 알았으나.. 2일차 저녁쯤 되니깐 머리가 약간 아파오더니 콧물도 나면서 몸이 약간 춥기 시작했습니다. 왠지.. 이번에는 지기 싫어서 그런지 바로 타이레놀을 먹지 않고 버텼습니다. 자기 직전까지는 미열이라고 하기에도 그런 약간의 열이 있었고 두통이 약간 있는 정도였습니다. 일단 3일 차 까지는 지내봐야 몸 상태가 어떤지 가늠을 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화이자 2차 접종 3일차

걱정했던 거와는 달리 머리가 안 아프고 몸 상태는 개운했습니다. 다행히 팔다리 저림 현상도 없었으며, 답답한 가슴 통증도 거의 안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3일 차 때는 밖으로 나가서 장도 보고 야외 활동도 할 정도로 상태가 많이 좋았습니다. 이제는 화이자 2차 부작용에 대해서 걱정이 안들 정도로 완전하게 회복한 모습이었습니다. 

 

총평

처음 걱정과는 다르게 저 같은 경우에는 화이자 2차 접종 후에는 1차 접종 때 보다 후유증이 훨씬 적었습니다. 다행히 큰 열도 없었고, 심한 가슴 통증도 없었습니다. 참고로 저는 지병은 없으며 복용하고 있는 약도 없습니다. 

 

요즘 뉴스를 보면 부작용에 대한 충격적인 기사가 너무 날것으로 사람들에게 퍼지더라구요. 이러한 자극적인 기사들이 오히려 사람들에게 큰 공포감을 심어주는 것 같습니다. 이로 인해 대중들은 화이자 백신에 대해서 독극물 마냥 취급해 버리고 접종하지 않는 경우도 여럿 발생하고 있습니다. 선택은 자유입니다. 하지만 주변에는 별다른 증상 없이 잘 넘어간 사람들이 오히려 더 많다는 것과, 코로나 백신을 맞음으로 인해서 일상생활에서 좀 더 자신감 있어지고 자유로워졌다는 게 큰 장점인 거 같습니다. 

 

화이자 2차 접종 예정이신 분들은 너무 걱정 마시고 맘 편하게 독감 예방 주사 접종하듯이 가벼운 마음으로 접종하고 오시면 좋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