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6. 26. 23:29ㆍ카테고리 없음
제가 보는 몇 가지 거시 경제 지표를 가지고, 2023년 5-6월달 거시 경제 지표에 대해서 쭉 훑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개인적으로 거시 경제보다는 산업과 기업에 대해서 좀더 파고들고 공부하는게 투자측면에서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 합니다. 하지만 거시 경제에 대해서도 전체적인 방향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다면 투자에 도움이 된다는 건 자명한 일이죠.
그럼 거시 지표에 대해서 하나 씩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미국 금리
2023년 6월 현재, 미국 기준금리는 5.25%로 전달과 동일 합니다.
물가 지수
CPI (Consumer Price Index)
소비자물가지수는 소비자 관점에서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가격 변동을 측정합니다. 구매 동향과 인플레이션 변동 등을 측정하는데 사용되는 방법입니다.
2023년 6월 13일 발표된 5월달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예측치인 4.1% 보다 낮은 4.0%를 기록하였습니다. Fed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2%대로 잡힐 때까지 금리를 내리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했는데요. 다음달에 추가로 CPI 가 하락할 지 추가로 살펴봐야겠습니다.
다음 물가지수 발표일 : 2023년 07월 12일 (6월)
경기선행지수
Conference board - US Consumer Confidence
1985년 때 사업 또는 노동 시장의 상황에 대한 Consumer 판단 지수를 100으로 놓고 측정한 지수 입니다. 노동 시장 심리 지수와 연관된 경기선행지수 있습니다.
5월 달 경기 선행지수는 102.3으로 전달에 기록한 103.7보다 다소 감소하였습니다.
아직까지는 미국의 노동시장이 견고한 것으로 보이지만, 전달에 비해서 노동시장에 대한 소비자들의 평가가 다소 나빠졌습니다.
- 일자리가 "풍부하다"고 답한 비율 : 5월 (43.5%) / 4월 (47.5%)
- 일자리가 "구하기 어렵다"고 답한 비율 : 5월 (12.5%) / 4월 (10.6%)
Citi ESI (Economic Surprise Index)
지수가 기준선인 ‘0’보다 높으면 경제지표들이 전반적으로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고 있음을 의미하며, 0보다 낮으면 전 망치를 하회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이 지수 값이 작아질수록 경제 상황은 시장 전망치를 하회하는 정도가 크고, 반대로 지수 값이 커질수록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정도가 큼을 의미 합니다.
2023년 6월 23일 기준으로 22.5 이며, 시장 전망치보다 실제가 더 높게 나오고 있는 중입니다. 이 값은, 체감상 향후 경기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이 늘어남에도 불구하고, 실제 경기 지표는 좋게나오는 상황을 뜻하고 있습니다.
Atlanta Federal Bank GDP now
애틀란타 연방 은행에서 발표하는 GDP 예측치 입니다. 향후 GDP 값을 예측해 보는데 도움이 됩니다.
일주일 단위로 예측 GDP 값이 update 됩니다. 최신 발표된 GDP 예측 성장률은 1.9%입니다.
2023년 6월 15일 : 1.8%
2023년 6월 20일 : 1.9 %
2023년 6월 27일 : 미발표
고용지수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Initial Jobless Claims )
매 주 단위로 발표되며, 처음으로 실업 보험을 신청하고 가입한 개인 수를 측정합니다.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증가 할 수록 경기 침체에 빠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6월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크게 증가되지는 않았습니다. 위에 언급된 Conference board - US Consumer Confidence 지수에서 설문자들이 답했듯이, 일자리가 풍부하다고 답한 비율이 43%정도나 됩니다. 미국의 고용상태는 아직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네요.
제조업지수
신규 주문 지수(ISM New Order Index)
앞으로 매출이 많이 날것을 예상하고 Sub-vendor 측으로 신규로 발주를 내는 비율을 나타낸 지수 입니다. 50기준으로 기준 이하인 경우, 사업을 하는 분들이 앞으로 경기 전망을 안좋게 본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제조업지수와 신규 주문 지수 모두 50이하에다가 전 달보다 빠른 속도로 수치가 안 좋아 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경기침체를 예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산업생산 및 설비 가동률 (Industrial Production and Capacity Utilization)
설비 가동률은 미국 공장, 광산 등의 시설 가동률을 나타낸 수치입니다. 전체 경제 수요수준 및 소비자 가격 인플레이션 선행 지표 역할도 합니다.
2023년 6월 15일 예측치인 79.7%보다 낮은 79.6%를 기록하였습니다.
금리 스프레드
Yield Spread (10년물 - 3개월 국채 스프레드)
10년물과 3개월 국채 금리 스프레드 입니다. 2022년 10월 28일, 금리차가 역전된 이후로 수개월째 역전된 금리차 크기가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
역사적으로 10년물과 3개월물 간의 금리차가 역전되고 다시 10년물의 금리가 상승하면서 Recession이 왔었습니다. 아래 음영 표시된 부분이 Recession 기간을 표시한 것입니다. 앞으로 Yield spread가 하락을 멈추고 상승하는 순간을 유심히 살펴봐야 될 것 같습니다. Recession의 신호일 거 같습니다.
소비지표
미시건대 소비자 심리지수 (Michigan Consumer Sentiment Index)
약 500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현재와 앞으로의 경제 상황에 대해서 설문조사를 진행하여 산출된 심리지수입니다. 경기가 좋을 때는 100이상으로도 심리지수가 나올때가 있는데, 2023년 6월 16일 발표된 지수는 63.9입니다.
소기업 낙관 지수 (Small Business Optimism Index)
소기업 사업주들에게 설문조사를 통해 앞으로의 사업 환경을 얼만큼 낙관하는지 설문조사를 진행하여 산출된 지표입니다. 2008년 금융위기 때 수준이 80~85 정도이며, 현재는 지속적으로 떨어져 2023년 5월달에는 89.4를 기록하였습니다.
소기업을 운용하는 사업가 분들의 시장 전망이 여전히 어둡다는 걸 알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거시 지표중에 제가 자주 보는 지표들을 알아보았습니다.
살펴본 지표를 바탕으로 2023년 6월 거시경제는 파악해 보면 높은 금리 수준때문에 기업들의 자금 조달 비용이 올라가고 또한 단기 자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역전된 장단기 금리차이를 더욱 악화시키는거 같습니다. 기업들은 생산 주문을 줄이고 있으며, 이는 기업들의 향후 매출액의 감소로 이어지고 국가 GDP의 하락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소비자 물가지수가 4%대로 높고, 노동시장도 일자리가 풍부해 인플레이션에 대한 문제가 해소되었다고 보여지진 않습니다. 예상되는 경기침체를 대비하기 위해서 섣불리 금리를 인하하게 될 경우, 소비자 물가지수는 다시 오를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금년 내에 금리 인하가 다소 힘들어 보이지만, 고 금리로 인해서 한계 기업들의 생존이 계속 위협받거나 결국 무너지게 된다면 급격하게 실업률이 상승하고 경기는 둔화되면서 Recession이 크게 발생될 수도 있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