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의, 쿠팡 매각. 이제 쿠팡 손절하는가?

2021. 9. 18. 06:01카테고리 없음

손정의 쿠팡매각

손정의 회장이 수장으로 있는 소프트뱅크의 비전펀드가 쿠팡 주식을 매각했다. 전체 자신이 보유한 쿠팡 주식의 10% 수준인 5700만 주, 평가 금액 1조9800억원이다. 지난 3울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이후 소프트뱅크는 총 30억달러를 투자해 대략 37%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다. 

 

손정의는 쿠팡 주식을 왜 팔았나?

 

시장에서는 소프트뱅크가 쿠팡 주식을 매각한 이유로는 중국 당국의 강력한 규제를 주 원인으로 보고 있다. 중국 당국의 규제로 인해 소프트뱅크가 투자한 스타트업의 손실이 발생하였고 이를 보전하기 위한 조치로 쿠팡 주식을 매각하였다고 보고 있다. 

 

이번 쿠팡 주식 매각과 비슷하게 올해 우버 주식을 4조원어치 매각한 사례를 들수 있다. 당시 매각에 대해서 소프트뱅크 측에서는 비전펀드 재원 조달을 위해서 자금 순환을 할 필요성 때문에 매각을 했다고 밝혔었다. 

 

 

손정의는 쿠팡에 더이상 투자를 안할것인가?

 

최근 여러 나라에서 플랫폼 기업들을 규제로 압박하는 일들이 많이 생기고 있다. 쿠팡 또한 플랫폼 기업으로서 일정 부분 제재를 같이 받을 것이기에 앞으로의 잠재 성장 예측치가 낮다고 판단했을 수도 있다.

 

또한 최근 쿠팡이 국내에만 비즈니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경쟁 상대인 네이버 쇼핑 및 기존 오프라인 유통업체의 온라인 서비스 확장으로 인해서 먹을 수 있는 파이가 점점 작아지고 있다는게 추후 매출 성장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판단했을 수도 있다. 또한 기업이 커질 수록 붉어지는 서비스 문제, 추가 물류기지 확보의 한계, 최근 발생한 덕평물류센터 화재와 같은 예상치 못한 대규모 적자에 대한 리스크 및 네이버, 카카오 등의 거대 플랫폼 업체와의 끝없는 경쟁 등 주식을 매각하는 Decision making에 영향을 주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아직도 손정의 회장의 소프트뱅크의 비전펀드는 쿠팡의 1대 주주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대주주가 지분을 줄일려는 확실한 의도가 있다면, 장외를 통한 대량매도를 시도하는데, 이번에 지분 매각을 장내에서 매각을 한 것이기 때문에 큰 우려를 하지 않아도 될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