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염 증상과 치료 후기(2)

2021. 10. 14. 23:18카테고리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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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12 - [생활정보] - 전립선염 증상과 치료 후기(1)

 

전립선염 증상과 치료 후기(1)

사무직에 매일 8시간 이상을 컴퓨터에 앉아서 일을 하다보니 요즘 들어 하나씩 몸이 불편한 부분이 생기고 있다. 요 며칠 동안 이상하리 만큼 앉아 있으면 고환과 항문 사이 부분이 부은 듯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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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뇨기과를 처음 방문했을 때는 나름 긴장이 되었다.

 

내과, 안과, 치과는 자주 방문 했어도, 민감하고 보이기 싫은 주변 부위에 대해서 진료를 받으러 왔다는 게 계속 신경 쓰였다. 하지만 요즘 들어서 앉을 때마다 계속 신경 쓰이고 통증이 느껴졌고 정말 이러한 증상이 전립선염증 때문에 전립선이 부워서 그런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었고 정말 그런건지 알고 싶었다. 

 

비뇨기과 방문 - 전립선 염증 진단 검사

의사분에게 증상을 얘기했다. 오랫동안 앉아 있는 사무직 업무랑 스트레스 때문에 몇 일 전부터 아랫부분이 불편하고 앉을 때마다 통증이 느껴진다고 했다. 요즘 들어서 회사에서 받는 스트레스가 엄청 많아져서 그런가 확실히 부은듯한 느낌이었다. 

 

의사분께서는 저녁에 소변이 자주 마려웠는지 물어보셨다. 예전에는 안 그랬는데 확실히 요즘들어서 저녁에 소변보러가는 일이 자주 생겼다. 그렇다고 대답을 하니, 이번에는 골반 주변 부분에 뻐근한 느낌이 있냐고 물으셔서 그렇다고 대답했다.

 

 

그리고는 바지를 내리고 항문이 의사분 쪽으로 향하도록 침대위에 올라가서 돌아 누우라고 하셨다 (오메..). 그리고 항문수지검사를 결국에는 당했다(?). 손가락을 항문에 넣고 깊게 넣은 다음, 전립선 부분을 누르시면서 '이 부분이 전립선인데 이 쪽 아랫부분이 부은거 같은 느낌이냐'고 계속 물으셨으나.. 일단 전립선을 누를때 통증이 상당히 참기 힘들정도로 아팠다. 그리고 무엇보다 약간 수치심 같은게 느껴지고 빨리 나가고 싶은 마음과 오만가지 잡다한 생각이 들었다. 처음 받는 검사가 생각보다 힘들었고.. 솔직히 두 번 다시는 하고 싶지 않았다. 

 

항문 지검사 이후에는 전립선 초음파 검사를 하였다. 초음파 검사 이후 다시 대기실로 돌아가서 얼얼해진 엉덩이 부분을 계속 느끼면서 멍하게 있었다. 10분 뒤 초음파 검사 결과를 확인하러 다시 들어갔다. 일단 다행이도 전립선이 부은 건 아니라고 하셨다. 그래도 세균에 의해서 전립선 안쪽에 세균 감염에 의해 고름이 생기는 경우 골반 쪽이라 아랫부분에 불편한 느낌이 드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소변 검사를 통해서 각종 세균 감염 여부, 특히 성병과 관련된 여러 세균에 대한 감염 여부를 확인해 보자고 하셨다. 

 

소변 검사 결과는 1주일 안으로 결과가 나왔고, 다행이 감염된 세균은 없었다.  

 

세균 감염인 경우 항생제를 통해서 치료를 받는데, 항생제 종류도 많고 세균도 다양해서 어떤 항생제를 초기에 잘 써서 효과적으로 세균을 없애는 지가 중요하다고 한다. 치료가 잘 안될경우에는 항생재를 몇 개월동안 복용하는 경우도 있다. 이 경우 자칫하면 항생제에 내성이 생겨서 치료가 더 어려워지는 경우도 있다고 해서, 소변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오면 어떻게 하나 노심초사 했었다. 

 

이렇게 모든 검사가 다 끝나고, 의사분께서는 세균에 의한 영향도 없고 하니, 매주 물리치료를 받는 것과 근육이완 효과가 있는 약을 1주치를 처방해 주셨다. 

 

아플 땐 병원 - 전립선 문제에는 비뇨기과

분명히 아랫 부분이 부은거 같고 앉을 때마다 불편했었는데, 속시원하게 비뇨기과에서 진찰을 받고, 세균 감염이 아니고 전립선이 부은것도 아니라는 진찰을 받고 나니 마음도 편해지고 신경이 덜 쓰였다. 

 

지금 2달이 지나가는데 예전처럼 전혀 아픈 것도 없고 그렇다고 그동안 운동을 열심히 하지도 않았다. 인터넷을 찾다보면 내 스스로 엉터리 진단을 내리고 그에 따라 더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병을 키워온게 아닌가 싶다. 모를 때는 일단 전문가 한테 가서 진찰을 받는걸 추천 드린다. 

 

운동도 물론 좋고, 반신욕도 다 좋겠지만.. 단 시간내에 확실히 병을 진단하고 바른 방향을 제시해 주는 건 역시 병원이다. 전립선 염증이나 비대증같다고 의심이 된다면 운동이나 기타 다른 방법을 찾지말고, 우선 비뇨기과에 가서 진찰 받고 오는 걸 추천드린다.